디아스포라 장편

돌들이 말할 때까지 영화 상세정보

디아스포라 장편

돌들이 말할 때까지

Until the Stones Speak

한국2022101'다큐멘터리12

프로그램 노트

그때도 바람이 불었고 파도가 쳤고, 지금도 여전히 바람이 불고 파도가 출렁인다. 제주에서 4.3을 겪었던 다섯 명의 할머니는 당시 갓 스무 살 남짓의 젊은이였고, 지금은 아흔을 넘긴 노인이다. 70년이 지난 지금에야 재심 재판을 통해 무죄가 인정되었지만, 누구도 그때 겪었던 경험과 이후의 삶을 보상할 수 없다. 영화는 현재 제주의 풍광 위에 할머니들의 기억을 더해 공간의 역사를 쓰고, 할머니의 기억 위에 풍광을 담아 사람의 역사를 풀어낸다. 생생한 기억 위로 무심한 듯 자연 풍광이 흐르고, 변화무쌍한 풍광 위로 망각이 흐른다. 긴 시간 유구한 풍광들은 사건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풍광 너머의 여전한 권력을 일깨우고, 한 시절의 기억은 유한하고도 유동적이라 인간 존재와 한계를 일깨운다. 오랜 기간 과거 푸티지로 역사 다시 쓰기를 시도해 온 김경만 감독이, 현재의 공간과 말에 주목한 이유는 아마도 영화의 제목에 담겨 있지 않을까? 돌들이 말할 때까지. (이승민)

 

🔸 2022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용감한기러기상 수상

감독 정보

김경만
KIM Kyungman

광화문의 어떤 하루 A Day in Gwanghwamun (2015)

지나가는 사람들 People Passing By (2014)

삐 소리가 울리면 Beep (2014)​ 

Schedule

Sat

20

16:30

애관극장 5관

Mon

22

15:00

애관극장 5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