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FF 2018
6회 영화제(2018)
개/폐막작 (2) | 디아스포라 월드와이드 (30) |
코리안 디아스포라 (9) |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10) |
디아스포라의 눈 (3) | 아시아 나우 (3) |
시네마 피크닉 (2) | 필름, 소란 (5) |
루마니아인 마라는 미국에 단기로 일하러 왔다가 미국인 다니엘을 만나 결혼하게 된다. 그녀가 영주권을 신청하는 날, 신체검사를 받게 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하는 ‹레모네이드›는 시종일관 불안하고 스산하다. 마라의 표정부터 마라를 둘러싼 환경까지, 모든 것이 삭막하고도 위태롭다. 별 무리 없어 보이던 영주권 발급 과정이 꼬이기 시작하고, 경제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마라는 미국의 실체와 마주한다. “미국을 싫어하는 이들조차도 미국에서 살기를 원한다”라는 영화 속 문구처럼, 필사적으로 미국에서의 삶을 유지하려는 마라. 떠나온 곳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는, 거기에도 돌아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승민)
이오아나 우리카루Ioana Uricaru
이오아나 우리카루는 루마니아 출신으로 미국 USC에서 영화 제작과 비평 이론을 전공했다. ‹레모네이드›는 그녀의 장편 데뷔작이다.